몰리에르 3

서로박: 몰리에르의 '인간 혐오자'

친애하는 K, 서양의 연극사에서 장 밥티스트 몰리에르 (Jean-Baptiste Molière, 1622 - 1673)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높습니다. 왜냐하면 희극 역시 비극만큼 놀라운 수준을 지닐 수 있음을 분명하게 입증한 극작가가 바로 몰리에르이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희극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패러디와 풍자인데, 몰리에르는 온갖 우스꽝스러운 표현을 동원하여 당시 사회의 상류층에 속한 사람들의 허장성세, 표리부동한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시대비판은 과히 독창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몰리에르 의 희극 작품 「인간 혐오자 Le Misanthrope」를 다루는 것은 그 자체 의미를 지닐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5막으로 이루어진 희극으로서 1666년에 파..

32 근대불문헌 2024.03.12

서로박: 몰리에르의 '동 쥐앙 혹은 돌같은 손님'

프랑스의 극작가, 장 밥티스트 몰리에르 (Jean-Baptiste P. Molière, 1622 - 1673)의 「동 쥐앙 혹은 돌 같은 손님 (Don Juan ou le festin de pierre)」은 5막으로 이루어진 산문 코메디로서 1665년 2월 15일 로얄 성에서 처음으로 공연되었다. 원래 이 작품은 스페인 극작가 티르소 데 몰리나 (Tirso de Molina)가 1630년에 발표한 극작품 「세비야의 조소자 (El burlador de Sevilla)」을 변형시킨 것이다. 티르소 몰리나는 바로크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극작품으로 형상화했는데, 이에 의하면 주인공 “돈환”은 끈덕진 바람둥이로서 신에 의해서 마지막에는 끔찍한 벌을 받게 된다. 그후 이탈리아의 몇몇 극작가들 (치초니니, 길리..

33 현대불문헌 2021.05.05

서로박: 몰리에르의 동 쥐앙

프랑스의 극작가, 장 밥티스트 몰리에르 (Jean-Baptiste P. Molière, 1622 - 1673)의 「동 쥐앙 혹은 돌 같은 손님 (Don Juan ou le festin de pierre)」은 5막으로 이루어진 산문 코메디로서 1665년 2월 15일 로얄 성에서 처음으로 공연되었다. 원래 이 작품은 스페인 극작가 티르소 데 몰리나 (Tirso de Molina)가 1630년에 발표한 극작품 「세비야의 조소자 (El burlador de Sevilla)」을 변형시킨 것이다. 티르소 몰리나는 바로크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극작품으로 형상화했는데, 이에 의하면 주인공 “돈환”은 끈덕진 바람둥이로서 신에 의해서 마지막에는 끔찍한 벌을 받게 된다. 그후 이탈리아의 몇몇 극작가들 (치초니니, 길리..

32 근대불문헌 202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