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금까지 굥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 함부로 비난의 발언을 행해서도 안 되고, 이와는 반대로 맹목적으로 지지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수차례 피력해 왔다. 왜냐하면 아무런 사실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를 배격하거나 지지하는 태도는 어리석을뿐더러 성급한 태도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는 동안에 굥석열은 대선 주자로 나서기로 선언하였다. 이 와중에서 정치와 역사에 관한 윤석열의 몇 가지 입장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필자는 오로지 사안에 의거하여 그의 발언 속에 정치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어떠한 의미와 입장이 자리하고 있는지를 밝히려고 한다. 1. "나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고, 조직을 신뢰한다."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 것은 멋진 태도다. 그러나 조직에 대한 신뢰는 결코 멋지지 않다.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