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경 2

서로박: 소녀상 속에는 숨어 있다, 처절한 냉정이.

때로는 수많은 설명 대신에 몇 가지 질문이 효과적일 때가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김서경, 김운성 화백의 위대한 작품 "소녀상. 빈의자에 새긴 약속"입니다. 소녀상에 관해서 일방적으로 서술하는 대신에 질문을 던지도록 하겠습니다. 1. 소녀에게는 어째서 표정이 없을까요? 왜 화가는 소녀에게서 눈물과 오열 그리고 회한 등을 생략했을까요? (힌트: 동체대비란 중생을 바라보는 보살의 측은지심을 가리킵니다. 눈물, 오열, 후회, 진정한 참회는 그미의 몫이 아니라, (잠재적) 가해자의 몫일 것입니다.) 2. 소녀의 뺨은 너무나 붉습니다. 어째서 화가는 그미의 뺨을 붉게 그려놓았을까요? (힌트: 청춘의 열정, 부끄러움, 회한의 눈물, 그밖에 무엇이 있을까요?) 2. 소녀는 주황색 저고리와 까만 치마를 입고 있습니다. ..

11 조형 예술 2021.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