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3

빅토르 하라 Victor Jara, 끝나지 않은 감동 (2)

롱켄 마을 다음은 하라의 자작시이자 노래인 「올가미 (El Lazo)」입니다. 태양이 내려앉을 때 Cuando el sol se inclinabe 롱켄에 있는 lo encontré 어느 암울한 오두막에서 En un rancho sombrio 나는 그를 발견했지. de Lonquén. 어느 비참한 오두막에서 En un rancho de pobre 나는 그를 발견했지. lo encontré 롱켄에서 Cuando el sol se inclinaba 태양이 내려앉을 때 en Lonquén. 그의 오래된 손들은 Sus manos siendo tan vieja 타래 엮을 정도로 강했지 eran fuertes para trenza 거칠고도 부드러웠지, eran rudas y eran tiernas 동물의 피부와 같이..

10 음악 이야기 2023.01.24

서로박: 브루시히의 '불빛은 어떻게 비치는가?' (2)

(5) 레나와 그미의 노래: 첫 번째 인물은 레나입니다. 그미는 카를 마르크스 슈타트 출신으로서 심리 치료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1989년 8월 상당수의 동독 사람들은 나라를 떠나려고 할 때 레나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지합니다. 그미는 하얀 작업복 차림으로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라이프치히 거리를 달립니다. 레나는 “왜 우리가 친구일 수 없는가?”라는 노래 속에 시대정신의 분위기를 담습니다. 데모대의 사람들은 즉흥적으로 레나의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그리하여 이 노래는 놀라운 성공을 거두게 되는데, 이로써 레나는 라이프치히 혁명의 영웅으로 부상하게 됩니다. (6) 레나의 오빠, 사진사: 두 번째 인물은 “레나의 오빠”인데, 사진사로서 자신의 라이카 카메라로써 시위 현장 등 모든 놀라운 장면들을 사진 속에 담..

48 최신독문헌 2021.09.22

서로박: 캄파넬라의 옥중 시선 (5)

원래 감옥에 갇힌 사람이 비밀리에 옆방에 갇힌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행동을 “통방 Kassiber”이라고 합니다. 감옥에 갇힌 시인이 간수의 김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옷고름에 혹은 종잇조각에 시를 새기는 것을 통방을 위한 문학적 작업이라고 하지요. 토마소 캄파넬라도 그렇게 비밀리에 문학적으로 통방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작은 종잇조각에 철학 시를 기록하였습니다. 감옥에 갇힌 지 10년이 지나니까 원고 뭉치가 제법 두툼해졌습니다. 1600년은 유럽의 중세사에서 참으로 끔찍한 일이 많이 벌어졌습니다. 조르다노 브루노는 지동설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화형당해야 했습니다. 죽기 전에 그는 "기도를 원하는가?"하는 가톨릭 수사의 질문에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고 합니다. 토마소 캄파넬라는 1600년경에 ..

22 외국시 201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