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2

(단상. 531) 김건희 그리고 평강 공주

여성이 남자를 선택할 때 무엇을 따지는가? 돈과 권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구혼남의 좋은 패로 활용되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낭군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일까? 평강 공주는 바보 온달과 결혼하여 그를 훌륭한 장수로 거듭나로록 도와주었다. 사실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의 이야기에는 현실성이 결핍되어 있다. 구중궁궐에서 살아가는 평강 공주가 온달을 직접 만날 가능성은 별로 없었다. 그 밖에 바보와 결혼하리라는 비아냥거림이 나중에 온달을 찾는 자극제가 되었다는 점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쨌든 평강 공주는 인간의 적극성과 희생정신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수동적으로 행복의 감이 자신의 입안으로 떨어지기를 바라는 신데렐라보다 더 우리를 감동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과도한 적극성은 때로는 혼인 생활의 독이 될 수 있다...

3 내 단상 2024.12.07

굥석열의 착각과 몽니

필자는 지금까지 굥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 함부로 비난의 발언을 행해서도 안 되고, 이와는 반대로 맹목적으로 지지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수차례 피력해 왔다. 왜냐하면 아무런 사실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를 배격하거나 지지하는 태도는 어리석을뿐더러 성급한 태도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는 동안에 굥석열은 대선 주자로 나서기로 선언하였다. 이 와중에서 정치와 역사에 관한 윤석열의 몇 가지 입장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필자는 오로지 사안에 의거하여 그의 발언 속에 정치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어떠한 의미와 입장이 자리하고 있는지를 밝히려고 한다. 1. "나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고, 조직을 신뢰한다."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 것은 멋진 태도다. 그러나 조직에 대한 신뢰는 결코 멋지지 않다. 왜..

2 나의 잡글 202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