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람시 2

서로박: 그람시의 '옥중 서한'

안토니오 그람시 (Antonio Gramci, 1891 - 1937)의 "옥중 서한 (Littere dal carcere)"은 그람시가 죽은 뒤 10년 후인 1947년에 간행되었다. 그람시는 20년대에 이탈리아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당원이었다. 그는 1928년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고 시민전쟁을 준비했다.”는 이유로 10년 구금 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편지는 1926년부터 1937년 사이에 집필된 것이다. 그람시는 정치적인 이유로 모든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낼 수 없었다. 편지의 수취인은 가족에 국한되었다. 가령 러시아 출신의 부인과 아이들, 로마에 살고 있는 처제, 타냐 슈흐트, 어머니, 사르디니아에 있는 형제들이 수취인이었다. 그람시는 편지에서 수감 생활로 인한 고통, 자신의 육체적 상황 등을 상세히 기..

23 철학 이론 2020.09.11

서로박: 브레히트의 코이너씨의 이야기 (2)

(7) 코이너 씨는 카를 코르쉬를 지칭할 수도 있다: 넷째로 우리는 또 한 가지 경우를 상정할 수 있습니다. 코이너씨는 30년대에 브레히트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카를 코르쉬 Karl Korsch일 수 있습니다. 친애하는 Y, 카를 코르쉬 (1886 - 1961)는 독일 뤼네브르크에서 태어난 마르크스주의 이론가입니다. 그는 오늘날 이탈리아의 그람시 Gramsci, 헝가리의 루카치 G. Lukács 등과 함께 마르스주의 철학의 혁신자로 손꼽히는 학자입니다. 1923년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전신인 “사회조사 연구소”의 창립 멤버로 일할 때, 코르쉬는 실증주의와 유물 변증법의 실천 사이에서 어떤 조정자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후에 그는 당시 멤버였던 호르크하이머와의 불화로 인해서 “사회조사 연구..

46 Brecht 2019.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