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그람시 (Antonio Gramci, 1891 - 1937)의 "옥중 서한 (Littere dal carcere)"은 그람시가 죽은 뒤 10년 후인 1947년에 간행되었다. 그람시는 20년대에 이탈리아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당원이었다. 그는 1928년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고 시민전쟁을 준비했다.”는 이유로 10년 구금 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편지는 1926년부터 1937년 사이에 집필된 것이다. 그람시는 정치적인 이유로 모든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낼 수 없었다. 편지의 수취인은 가족에 국한되었다. 가령 러시아 출신의 부인과 아이들, 로마에 살고 있는 처제, 타냐 슈흐트, 어머니, 사르디니아에 있는 형제들이 수취인이었다. 그람시는 편지에서 수감 생활로 인한 고통, 자신의 육체적 상황 등을 상세히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