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4

이광모의 "다시 헤겔을 읽다."

이광모 교수의 "다시 헤겔을 읽다. 사물의 본질을 통찰하는 법" (곰출판 2019)은 헤겔 입문서로서 참으로 좋은 책입니다. 저자는 빌레펠트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셨다고 합니다. 책의 강점: 1. 보통의 철학 서적과는 달리 특정 철학자가 처한 구체적 현실에 관한 언급이 눈에 띕니다. 헤겔이 처한 시대 (나폴레옹과 프로이센의 분위기 등)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로써 논의는 추상적 이론과 논리의 관점을 벗어나서, 역사적 비판적 시각이라는 구체성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2. 저자는 헤겔의 사상을 수동적으로 재구성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고유한 언어와 논리로 논의를 전개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헤겔 독해를 통한 일차적 이해가 수행되지 않으면, 감히 함부로 개진할 수 없는 방식이라고 여겨집니다..

1 알림 (명저) 2025.03.17

서로박: (2) 시험은 인성과 창의력을 망친다.

(앞에서 계속됩니다.) 6. 서울 가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시험이란 교육의 결과에 대한 테스트가 아니라, 교육의 과정에서 필요한 측정 방식입니다. 그렇기에 시험 답안지는 교육의 과정에서 자신의 교육 방법을 수정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자료일 뿐, 학생들의 최종적 능력 평가의 수단으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교사는 미리 하나의 정답을 사전에 설정해놓고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의 유형이 객관식인가, 단답형인가, 주관식인가? 하는 물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바로 이러한 까닭에 시험 답안지는 교육 평가의 유일한 자료로 채택될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시험은 학생들의 욕구, 문제 제기의 능력을 처음부터 무시하거나 좌시하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정답을 유도하는 것은 교사의 의도이지 학생들의 관심사를 파악하기 위한 평가 방식..

2 나의 잡글 2025.03.17

서로박: (1) 시험은 인성과 창의력을 망친다.

“카우보이 백인 남성의 물질적 욕망은 끝 간 데를 모른다“ (말론 브란도) 1. 대한민국은 시험 공화국이다.: 말보로를 피우며 광활한 땅에서 소 떼를 모는 카우보이는 미국 삶의 방식The American Way of Life을 대변하는 상징적 상입니다. 카우보이는 수십년 전부터 땅을 짓밟고, 여성을 억압하며, 결투를 당연하게 여기는 무한대의 경쟁의 문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이는 교육의 경쟁에서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문제는 교육의 평가를 오로지 시험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학교에 입학한 다음부터 우리는 시험과 부딪치게 됩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입학시험, 대학 수학능력시험, 운전면허 시험, 부동산 자격증 시험, 온갖 자격증 시험, 임용고시, 사법 고시, 행정고시 등을 생각해 보세요. 그렇기..

2 나의 잡글 2025.03.17

(단상. 553) "헉, 멧돼지가 풀려났다."

1.코리아 공화국이라는 “동물 농장Animal farm” (조지 오웰)에서 멧돼지, 나폴레옹이 풀려났다. 굥은 모든 영장을 거부하고, 한남동 저택에서 비겁하게 숨어지내다가, 포획된 지 52일 만에 다시 자유의 몸이 되었다. 유시민은 “굥이 절대로 자유의 몸이 될 수 없으리라.”고 공언했는데, 그의 진단이 잘못되었음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멧돼지는 개선장군처럼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주먹을 쥐었다. 이것은 폭동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멧돼지가 산천을 뛰어다니면서 모든 것을 짓밟을 것 같다. 2.마키아벨리와 굥석열. 지금까지 굥은 여우처럼 온갖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여왔다.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검찰 개혁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검찰의 칼을 휘둘렀다. 조국 일가족도 처참하게 피해당했다. 대부..

3 내 단상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