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7 2

박설호: (1) 사랑은 이별을 연습하는 격정적 트레몰로. 슈테핀의 시

1. “즐기면서 함께 창조하기” 너: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베르톨트 브레히트 (1898 - 1956)의 연인이자 공동 작업자, 마르가레테 슈테핀 (1908 - 1941)의 시편을 다루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슈테핀의 시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나: 슈테핀이 남긴 시작품은 불과 15편에 불과합니다. 작품들은 1991년에 간행된 슈테핀의 작품집 『공자는 여성에 관해 아무것도 모른다.』에 실려 있습니다. 시작품을 살펴봄으로써 시인의 삶과 문학을 논하고 싶습니다. 너: 작품들은 주로 사랑과 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흔히 성격은 성(性)의 격식(格式)이라고 하지요? 나: 그렇다고 무조건 성과 직결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성이 인간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지만 말입니다. 너: 그런가요? 성격은 심리학에서 거..

21 독일시 2022.10.17

(명저 소개) 장영태 역: 횔덜린 서한집

2022몀 임다 출판사에서 횔덜린 서한집이 간행되었습니다. ............... 나의 관심은 1798년 이후의 편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횔덜린은 자신의 삶, 사회의 발전 그리고 역사적 진보를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 왔지만, 자신의 모든 노력이 더 이상의 커다란 영향력을 지니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첫째로 당시의 문학적 풍토는 괴테와 실러가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젊은 작가를 돕고 지지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을 비난하는 등 낭만주의의 다양한 흐름을 수용하지 못하고, 그것을 오로지 하나의 부정적인 성향으로 치부했습니다. 둘째로 유럽 중부의 정치적 사회적 풍토는 진부한 봉건주의를 탈피하지 못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조금씩 발전되던 초기 자본주의는..

1 알림 (명저) 202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