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3OccyGrsmS0
파멸한 노인들에 관한 발라드
어이, 크렌츠, 즐거운 냉혹한 전사여 *
나는 너의 아무 것도 믿지 않아, 한마디 말도
너는 북경에서의 탱크 진압을 환호하였지
대중 학살 당시 나는 너의 이빨을 보았어
너의 거짓된 웃음, 너에게서 프리츠 크레머는 **
위선에 대한 하나의 기념비를 건립하지
국가의 당에 속하는 병든 몸에 기댄
너는 우리의 안기부의 변종 울혈증이야
우리는 너를 파멸 속으로 몰아넣고 싶지 않아
너는 이미 충분히 파멸해 있으니까
보복하려는 게 아니야, 반트리츠의 ***
게토에서의 노후 연금이 문제야
마지막 숨쉴 때 평화롭기 바라니까
어이, 하거, 벽지로 만든 수도복 입은 교수 ****
나는 아무 말도 믿지 않아, 파멸한 노인이여
넌 이제 능란하게 입을 놀려 말을 바꾸는구나
새로운 빈말로 오래된 똥을 뱉아 내는구나
너는 자신을 더 이상 구제할 수 없어
게다가 병든 이 땅 역시 구원할 수 없어
너는 자신의 젊은 시절의 꿈을 배반했지
불길한 조짐이 벽에 불붙고 있어
우리는 너를 파멸 속으로 몰아넣고 싶지 않아
너는 이미 충분히 파멸해 있으니까
보복하려는 게 아니야, 반트리츠의
게토에서의 노후 연금이 문제야
마지막 숨쉴 때 평화롭기 바라니까
어이, 밀케, 네가 스페인 내전의 투사였다고? *****
나는 아무 말도 믿지 않아, 너는 특권을 지녔지
우린 알아, 네가 트로츠키주의자들과 다른
동지들을 비겁하게 전선 뒤에서 숙청했다는 걸
너는 우리와 똑같은 피의 유희를 연습하는구나
이제, 40년 기념일을 위한 소수 민족의 박해
프렌츨라우어베르크, 라이프치히, 드레스덴에서
너의 죄 잊혀지지 않을 거야, 구타 하나라도
우리는 너를 파멸 속으로 몰아넣고 싶지 않아
너는 이미 충분히 파멸해 있으니까
보복하려는 게 아니야, 반트리츠의
게토에서의 노후 연금이 문제야
마지막 숨쉴 때 평화롭기 바라니까
어이, 슈니츨러, 가련하고 더러운 깡패야 ******
심지어 지구가 둥글다고 네가 말한다면,
삼척동자들도 지구가 모났다고 받아들이지
너는 이미 팔려나간, 타락한 개 한 마리야
조만간 너는 땅 속에 묻히겠지, 그러면
너의 몸 속에서 버러지들이 기어다니겠지
이제 무덤 속에서 버러지들을 속여야 해
그러면 너는 대리석 위에 우뚝 서겠지
우리는 너를 파멸 속으로 몰아넣고 싶지 않아
너는 이미 충분히 파멸해 있으니까
보복하려는 게 아니야, 반트리츠의
게토에서의 노후 연금이 문제야
마지막 숨쉴 때 평화롭기 바라니까
어이, 호니, 너는 건강의 이유로 사라졌다지
나는 이 말도, 너의 모든 말도 믿지 않아
너는 항상 가장 끔찍한 병을 지니고 있었지:
그건 바로 스탈린주의라는 매독이었어
나는 너를 멸시했지만, 너를 두려워했어
그럼에도 한 조각의 존경심은 남아 있지:
저주받을 파시스트들이 너를 11년 동안
브란덴부르크 감옥에 가두었다는 사실
우리는 너를 파멸 속으로 몰아넣고 싶지 않아
너는 이미 충분히 파멸해 있으니까
보복하려는 게 아니야, 반트리츠의
게토에서의 노후 연금이 문제야
마지막 숨쉴 때 평화롭기 바라니까
Ballade von den verdorbenen Greisen
Hez Krenz, du fröhlicher kalter Krieger
Ich glaube dir nichts, kein einziges Wort
Du hast ja die Panzer in Peking bejubelt
Ich sah dein Gebiss beim Massenmord
Dein falsches Lachen, aus dir macht Fritz Cremer
Ein Monument für die Heuchelei
Du bist unsre Stasi-Metastase
Am kranken Körper der Staatspartei
Wir wollen dich nicht ins Verderben bringen
du bist schon verdorben genug
Nicht Rache, nein, Rente!
im Wandlitzer Ghetto
und Friede deinem letzten Atemzug
Hey Hager, Professor Tapeten-Kutte
Ich glaube dir nichts, du verdorbener Greis
Jetzt nimmst du und flott das Wort aus dem Munde
Mit neuen Phrasen der alte Scheiß
Du bist ja selber nicht mehr zu retten
Und rettest auch nicht dieses kranke Land
Du hast deine Jugendträume verraten
Das Menetekel brennt an der Wand
Wir wollen dich nicht ins Verderben bringen
du bist schon verdorben genug
Nicht Rache, nein, Rente!
im Wandlitzer Ghetto
und Friede deinem letzten Atemzug
Hey Mielke, du warst ein Spanienkämpfer?
Ich glaube dir nichts, du warst priviligiert
Wir wissen, du hast die Trotzkisten und andre
Genossen feig hinter der Front liquidiert
Jetzt übst du mit uns diese blutigen Spiele
Pogrome zum Vierzigsten Jahrestag
Im Prenzlauer Berg, in Leipzig und Dresden
Nichts wir dir vergessen, kein einziger Schlag
Wir wollen dich nicht ins Verderben bringen
du bist schon verdorben genug
Nicht Rache, nein, Rente!
im Wandlitzer Ghetto
und Friede deinem letzten Atemzug
Hey Schnitzler, du elender Sudel-Ede
Sogar, wenn du sagst, die Erde ist rund
Dann weiß jedes Kind: die Erde ist eckig
Du bist ein gekaufter verkommener Hund
Und wirst du bald in der Erde liegen
In dich gehnnicht mal die Würmer rein
Der muß jetzt im Grab noch die Würmer belügen
Wird stehen auf deinem Marmorstein
Wir wollen dich nicht ins Verderben bringen
du bist schon verdorben genug
Nicht Rache, nein, Rente!
im Wandlitzer Ghetto
und Friede deinem letzten Atemzug
Hey Honney, du gingst aus Gesundheitsgründen
Ich glaube dir nichts und auch nicht dies
Die schlimmste Krankheit hattest du immer
Die stalinistische Syphilis
Ich hab dich verachtet und hab dich gefürchtet
Und trotzdem bleibt da ein Rest von Respekt
Es haben dich die verfluchten Faschisten
Elf Jahre in Brandenburg eingesteckt
Wir wollen dich nicht ins Verderben bringen
du bist schon verdorben genug
Nicht Rache, nein, Rente!
im Wandlitzer Ghetto
und Friede deinem letzten Atemzug (1989)
역주
* 에곤 크렌츠 (E. Krenz, 1937 -): 사회주의 통일당 중앙위원회 비서. 1984년 호네커가 실각한 후 권좌에 올랐으나, 1989년 정치국에서 물러났다. 1999년 베를린 장벽을 넘는 사람들에 대해 발포 명령을 내린 혐의로 구속되었다.
** 프리츠 크레머 (Fr. Cremer, 1906 - 1993): 동독의 조각가. 그의 부인 한나 베르거는 유명한 무희였는데, 나치에 대항하여 저항 운동에 가담하다가 투옥당했다. 크레머는 1977년 볼프 비어만 추방령에 반대하는 탄원서에 사인했다가, 나중에 자신의 이름을 삭제하였다.
*** 반트리츠: 브란덴부르크의 바닌에 있는 지역 이름. 베를린에서 가깝게 위치하느 지역으로서 아름다운 호수로 유명하다.
**** 쿠르트 하거 (K. Hager): 구동독의 문화 관료. 1957년 울브리히트의 숙청에 살아남았다. 그는 많은 논문 비평으로 구동독의 예술가들의 삶을 탄압하고 그들의 창작에 간섭하였다.
***** 에리히 밀케 (E. Mielke, 1907 - 2000): 구 동독의 안기부장. 체제 내의 모든 삶을 감시 통제하였다. 1990년 적군단 (RAF)의 테러를 배후 조종하다가 수감 당했다.
****** 카를 에두아르트 슈니츨러 (K. E. v. Schnitzler, 1918 - 2001): 구동독의 대표적인 언론인. 동독 텔레비전 해설자. 그는 동독 시민운동이 서독 방송에 의해서 조직화되었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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