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노래
페터 후헬
오 예수, 무엇을 오랫동안 추방했는가,
오 예수 그리스도여!
눈 속에서 동전 한 닢 집어든 자들은
당신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하네.
그들은 당신의 외면을 탓하며 외치네
큰 소리로 당신을 부르고 있어, 그리스도여.
모든 게 짜디짜고 쓰라리다 하면,
아 정말 그대의 피를 측량할 수 있을까?
세계의 눈물, 어머니들의 가을을
당신은 아직 느끼는가? 오 아기 예수여!
그들 모두 굶주림의 셔츠 속에서 어떻게
말구유처럼 헐벗은 채 가련히 떠는지를!
오 예수, 무얼 그리 오랫동안 방치했는가,
아이들이 어떤 길도 찾지 못하게 하는 그곳에?
그대의 별빛 비치는 겨울 동안에
그들은 손을 비비며 몸을 데우고 싶었네.
Weihnachtslied von Peter Huchel:
O Jesu, was bist du lang ausgewesen,
o Jesu Christ!
Die sich den Pfennig im Schnee auflesen,
sie wissen nicht mehr, wo du bist.
Sie schreien, was hast du sie ganz vergessen,
sie schreien nach dir, o Jesu Christ!
Ach kann denn dein Blut, ach kann es ermessen,
was alles salzig und bitter ist?
Die Trän’ der Welt, den Herbst von Müttern,
spürst du das noch, o Jesuskind?
Und wie sie alle im Hungerhemd zittern
und krippennackt und elend sind!
O Jesu, was bist du lang ausgeblieben
und ließest die Kindlein irgendstraßfern.
Die hätten die Hände gern warm gerieben
im Winter an deinem Stern.
페터 후헬 (1903 - 1981), 경건하고 겸허한 독일 시인. 사진은 진정한 시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후헬은 베르톨트 브레히트, 한스 마이어, 한스 헤니 얀의 절친이었고, 1년에 시 6편 정도 쓰는, 지독한 과작의 시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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