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설호의 시, "반도여 너와"
반도여 너와 박설호 공부가 밥줄인 듯 술 담배를 끊고 남의 책 동초서초하며 보내는 서러운 시간들 어느새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처럼 일일이식주의자가 된 나는 도둑의 설렘으로 직업소개소를 기웃거리고 괜히 태어났다며 머나먼 땅 이곳까지 와서 공부만 하는 게 부끄럽다며 세상에 무임승차한 죄의식 떨치려고 “뮌헨의 자유” 역에서 * 며칠 후에 탄생할 내 아기 생각한다 ............................ (1983년에 집필된 나의 미발표 작품입니다) 뮌헨의 지하철 역 "뮌헨의 자유"이다. 옛날에는 감청색이 칠해지지 않았는데, 새롭게 리모델링된 것처럼 보인다. 80년대 중엽만 하더라도 한국은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80년대 후반부에 한국은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그 전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