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랑하는 작가, 영원한 이방인: 친애하는 Y, 오늘은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Marguerite Yourcenar, 1903 – 1985)의 소설 한 편을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그미는 벨기에 출신의 미국 작가인데, 본명은 마르그리트 드 크레이엥쿠르입니다. 유르스나르는 일찍 어머니를 여의었으므로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고 성장했습니다.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기에 아버지와 함께 유럽 그리고 중동 지방에서 유랑하면서 살았습니다. 1935년 산문시집 『불Feux』을 간행했습니다. 이때 편집자였던 앙드레 프레노 (André Fraigneau, 1905 – 1991)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앙드레는 동성연애자였기에 그미의 사랑 고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2. 자신의 반려를 동성에서 찾다.: 193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