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호 외: 유토피아의 귀환, 폐허의 시대, 희망의 흔적을 찾아서,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 2017. "유토피아의 귀환"은 문학 유토피아의 연구서이므로, 훌쩍 읽고 넘길 책은 아니다. 이 책의 특징은 모든 내용과 주제를 요약 정리했다는 데 있다. 총 25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글들은 제각기 오늘날 유효한 유토피나 문헌을 불과 몇 페이지로 요약하고 있다. 그냥 훌쩍 읽고 넘길 글들은 결코 아니다. 따라서 이 책은 꼼꼼한 정독을 요하는 책이다.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에 나오는 작가들, 이를테면 모어, 벨라미, 모리스. 웰스, 헉슬리, 오웰, 자먀찐, 르 귄 등의 작품 분석은 낯설지는 않으나, 오늘날 현실을 고려하여 그들의 작품들이 논의되고 있다. 우리에게 생소한 작가 까르뻰띠에르의 "잃어버린 발자취", 도스토예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