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7년에 발표된 이전의 논저 『자연 철학에 관한 이념들』에서 셸링은 밀침과 당김에 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밀침의 에너지는 물질의 가장자리에 서성거리는 현실적이고 객관에 합당한 힘이라면 당김의 에너지는 셸링에 의하면 어떤 효과로서 확정되는 형태라는 것입니다. 셸링은 물질을 논하면서 천국으로부터의 추방이라는 단순한 비유를 무작정 연역적으로 끌어오지는 않습니다. 대신에 밀침과 당김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밀침의 에너지는 나락이라는 카테고리로서의 원심력의 모티프와 관련되며, 당김의 에너지는 뒤엉킴이라는 카테고리로서의 구심력의 모티프와 관련된다고 합니다. 셸링은 특히 후자의 에너지를 추락의 존재 속에 보존되어 있는 이념과 뒤섞여 있는 무엇으로 설명합니다. “역사는 신의 정신 속에서 시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