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순 2

(단상. 457) 박설호: "순수한 "행복이 있는가?

1. 기쁨은 의외로 슬픔과 괴로움이 첨가될 때 두배 이상 감지된다. 2. 맛없는 식자재는 영양이 풍부하다 (당근, 토마토, 시금치 등). 맛있는 음식은 건강에 적신호다. (과자, 빵, 아이스크림) 맛과 영양을 뒤섞으면, 최상의 요리가 완성된다. 3.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 : "병든 왼쪽 다리를 지니면, 건강한 오른쪽 다리를 바라보면서 왼쪽 다리를 사랑하게 되지요." 4. 순혈주의는 정치경제학적으로 파시즘을 잉태하였다. 순수 인종을 고수하려는 욕구는 생물학적으로 끔찍한 유전병을 낳는다. 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 Le Comte de Monte-Cristo"은 근친상간으로 인해 끔찍한 유전병에 시달리는 왕족을 묘사한 바 있다. 드니 디드로 Denis Diderot는  가장 바람직한 인간을 혼혈인 크레올에서 ..

3 내 단상 2023.02.17

(단상. 456) "신유물론" "사변적 실재론"

새로운 물질 이론에 관한 관심이 높다. 신유물론에 관한 논의는 과거에 포스트모더니즘이 그러했듯이  유행을 타고 번지는 것 같다.  신유물론은 인류세에 즈음한 생태계 위기의 관점을 반영한 사고의 관점에 근거한 것인데, 1. 물질의 행위성을 강조하는 페미니즘의 관점, 2. 인간과 자연의 동등한 관계를 추구하는 사변적 실재론 등으로 구분된다. 1. 물질의 행위성을 강조하는 페미니즘의 관점: 우리는 몸, 타자, 환경, 지구 등이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고 사고한다. "물질Mater"은 세계의 발효하는 모태,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자궁으로서 "어머니Mutter"에서 비롯한 단어이다. 이 점에 있어서 신유물론은 남녀 평등, 자연과의 공생, 평화의 추구 그리고 절약을 추구하는 공동체의 관습을 연상시킨다. 이러한 삶이야 ..

3 내 단상 202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