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벤야민 (1892 - 1940)의 "독일 비애극의 원천"의 전편은 1925년에 씌어졌고, 1928년 베를린에서 처음으로 간행되었다. 그는 본서를 교수 자격 취득을 위해서 집필하였으나, 거부당했다. (책의 첫 부분인) 인식론적으로 핵심이 되는 “인식 비판의 서언”은 1916년 발표된 언어학에 관한 논문 「언어 전체에 관하여 그리고 인간의 언어에 관하여」를 바탕으로 인식 이론 및 비평의 어떤 이론을 발전시킨 것이다. 이러한 이론은 결국 바로크의 비애극에 적용되고 있다. 비평이란 -벤야민의 규정에 의하면- 예술 작품의 역사철학 및 인식 이론의 차원을 보여주어야 한다. 따라서 그것은 작품에 대한 하나의 무효 선언과 같다. 왜냐하면 비평은 작품 분석이라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서 다음과 같은 과업을 지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