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츠 2

서로박: 아피츠의 '늑대들 사이에서 헐벗은 채'

오늘은 1958년에 발표된 브루노 아피츠 (Bruno Apitz, 1900 - 1979)의 소설 「늑대들 사이에서 헐벗은 채 (Nackt unter Wölfen)」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피츠는 1927년에 독일 공산당에 가입하여, 1934년에 부헨발트 수용소에 정치법으로 수감되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까닭에 그는 수용소 내의 삶을 누구보다도 생생하게 묘사할 수 있었습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하루아침에 독일 전역에서 유명한 소설가로 부상하게 되었지만, 실제 자신이 강제수용소에서 겪었던 체험은 기억하기조차 싫을 정도로 끔찍한 것이었습니다. 과거의 상흔에 대한 기억은 작가를 우울하게 만들고, 결국 그로 하여금 더 이상 창작에 몰두하지 않게 합니다. 절필은 그 자체 안타깝지만, 개인으로서는 어쩔..

44 20후독문헌 2022.01.25

아피츠의 늑대 속에서 헐벗은 채

브루노 아피츠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늑대 속에서 헣벗은 채"입니다. 이 작품은 1958년에 중부독일 출판사에서 간행되었으며, 1960년 게오르크 레오폴트에 의해서 세 번씩이나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독일어 자막이 있습니다. 줄거리 작품은 1945년 2월부터 4월까지의 유대인 강제수용소 부헨발트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죄수 한 사람은 가방에 세 살짜리 아이를 숨겨서 수용소로 들어옵니다. 비밀국제 사면위원회 (ILK)는 다양한 국적을 지닌 공산주의 저항 단체인데, 아이를 다른 수용소로 빼돌리기로 결정합니다. 주인공 회펠 그리고 크로핀스키는 수화물 관리를 담당하는 수인들인데, 이러한 결정을 따르지 않고, 아이를 몰래 숨겨둡니다. 만약 아이가 발견되면, SS 대원들은 아이를 죽을 테..

16 독일 영화 201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