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른하임 2

서로박: 슈테른하임의 '시민 쉽펠' (2)

십펠은 어떻게 해서 시민계급으로 상승하는가요? 이 물음은 극작품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입니다. 권총 결투의 승리는 다만 하나의 계기일 뿐입니다. 결투는 우연히 이루어진 일이지요. 시민 계급으로 편입되고자 하는 십펠의 노력은 처음에는 좌절됩니다. 히케티어 등 시민들은 같이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을 “순전히 사업상의 일”로 제한합니다. 그 이상을 기대했던 십펠은 이러한 제한에 대해 크게 실망합니다. 이로 인하여 그는 자리를 박차고 나오며, 다른 시민들 역시 합창 대회의 참가를 포기합니다. 말하자면 협상이 결렬된 것입니다. 어느 날 후작이 치료 차 히케티어의 집에 들르게 됩니다. 후작이 떠난 후 시민들은 합창대회 참가를 놓고 다시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이유인즉 후작이 합창대회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41 19전독문헌 2021.05.28

서로박: 슈테른하임의 '시민 쉽펠' (1)

친애하는 K, 카를 슈테른하임 (1878 - 1942)의 5막 희극 작품, 「시민 십펠 (Bürger Schippel)」은 1911년에 탄생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1913년 3월 5일 베를린에서 처음 공연되었습니다. 이때 연출을 맡은 사람은 막스 라인하르트 (Max Reinhardt)입니다. 슈테른하임은 스스로 풍자 작가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평자에 의하면 슈테른하임의 11편의 희극 작품 모음집 "시민적 영웅의 삶으로부터"는 프로이센 군국주의적 분위기를 예리하게 풍자하였습니다. 「시민 십펠」은 바로 이 작품집 속에 실려 있습니다. 60년대에 이르러 슈테른하임의 작품들은 서독에서 르네상스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때 빌헬름 엠리히 (W. Emlich) 그리고 벤들러 (Wendler) 등은 다음과 같..

41 19전독문헌 2021.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