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험 상황이 장기화되면, 사람들은 누구든 이에 주눅이 든다. 북한의 김정은이 수없이 미사일을 쏘아올려도 남한 사람들은 외국 기자들과는 달리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위험이 일상이 된 것이다. 습관화 현상은 이처럼 우리를 무디게 만든다. 2. 부산 주변 지역에는 수명을 다한 원자로가 버젓이 가동되고 있다. 2500만이 살고 있는 수도권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없는데, 왜 원전이 지방에만 설치되고 있을까? 이에 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부산의 기장에서 원전 사고가 일어나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경상도 전 지역은 그야말로 초토화되고 말 것이다. 작은 가능성이라도 얼마든지 발생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 3. 그런데도 부산 사람들은 원전의 위험성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