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H, 신진 작가들의 문학관 및 구동독에 대한 상을 논할 때 우리가 특정 작가를 예로 들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프렌츨라우어 베르크를 중심으로 활동한 작가들은 상당히 많으며, 상당수의 작가들이 베를린 장벽의 붕괴 전에 이미 서독으로 이주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특정 작가를 거론하는 대신에, 일반적 특성만을 조심스럽게 지적할까 합니다. 50년대에 출생한 젊은 작가들은 대체로 체코의 침공에 대해 항의하다가 투옥 당했으며, 결국 서독으로 송치되는 비운을 겪었습니다. 구동독에서 이름 있는 작가들은 구서독에서 책을 간행하게 했습니다. (이는 구동독에게는 불리한 것이었지만, 결과론적으로 고찰할 때 동서독 교류를 활성화시키게 하는 방법들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들에 비하면 대부분의 신진 작가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