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이 자신의 이름, 직업 그리고 생활 환경을 완전히 벗어나서 다른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그 기분은 어떨까? 에리히 케스트너는 자신의 삶과 문학에서 이러한 역할 놀이를 즐겼습니다. 청년 문학을 논할 때 우리는 에리히 케스트너를 빠뜨릴 수 없습니다. 에리히 케스트너 (1899 - 1974)는 독일 작가로서 청소년 문학에 기여한 바 큽니다. 가령 "에밀과 탐정들"은 너무나 잘 알려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장영은 교수에 의해서 번역되어 2000년에 한국어판으로 간행되었습니다. 케스트너는 소설 외에도 재미있는 풍자의 시를 많이 남겼습니다. 에리히 케스트너는 1899년 드레스덴에서 안장 제작자 내지 피혁 공장을 경영하는 아버지와 미용사로 일하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일찍부터 어머니를 지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