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베데킨트의 단막극 「검열. 단막으로 이루어진 신정론 (Die Zensur. Theodizee in einem Akt)」은 1907년에 탄생하였으며, 1909년 7월 27일 뮌헨에서 처음으로 공연되었다. “신정론 (神正論)”이란 다음의 사고를 지칭한다. 즉 세상에 온존하고 있는 죄악이 신의 뜻이며, 인간은 이를 거역하지 말고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베데킨트는 1906년까지 자신의 비극 「판도라의 상자」의 검열 과정을 배경으로 하여 이 작품을 집필하였다. 여기서 그는 빌헬름 시대의 문화 정책에 자신의 문학이 이용당하는 데 대해 항의하고, 이와 함께 자신의 예술적 작업이 과연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성찰하려 하였다. 베데킨트의 작품은 언제나 검열로 인하여 발표 금지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