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됩니다.) 18. 세바랑비 사람들의 사생활과 일상적인 삶: 세바랑비에서의 삶은 국익과의 관련성 속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아침 식사와 점심식사를 공동으로 해결합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저녁에는 가족 혹은 친구들과 개별적으로 식사합니다.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이곳 사람들이 사랑의 삶에 관한 한 국가의 강제성으로부터 벗어나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령 캄파넬라의 경우 성생활 역시 엄격한 시간으로 제한되는 반면에, 베라스의 경우 수많은 예외조항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세바랑비의 공립학교에서는 가끔 에로틱한 사건이 회자되기도 하며, 부왕 (副王)이 젊은 처녀를 사랑하게 되어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었습니다. 후자의 경우 처녀는 어떤 시인을 사랑하고 있었으므로, 결국 부왕은 그미를 포기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