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S, 다시 루키아노스의 작품을 거론하기로 합니다. 루키아노스의 풍자적 대화록에 해당하는 “향연 혹은 라피트에 모인 철학자들 (συμποσιον ή Λαπιθαι)”은 기원후 160년에서 165년 사이에 그리스어로 씌어진 작품입니다. 뤼키노스의 대화에 참여한 사람은 헤르모티모스 (Hermotimos)인데, 작가 역시 작품에 직접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루키아노스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철학 학파를 첨예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철학자를 비아냥거리는 태도는 루키아노스가 주로 애용하던 모티브이기도 합니다. 루키아노스의 이 작품만큼 신랄한 독설을 퍼붓는 작품도 없을 것입니다. 작품의 근간을 이루는 틀이라든가 세부적 사항을 고려할 때 루키아노스의 이 작품은 플라톤 (Platon)의 “향연 (Sy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