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를 지지하려면, 일단 그의 정책 (혹은 정책의 방향)을 경청한 다음에 지지하라." 이는 히틀러를 수상으로 선출한 어리석은 독일인들의 뒤늦은 항변이었다. (필자) 독일의 시인 폴커 브라운은 동독의 유권자들을 "자기 확신에 찬 원숭이들"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인간은 모든 것을 잘 알고, 확고한 견해를 지니고 있다고 스스로 믿지만, 외부에서, 혹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원숭이처럼 어리석기 짝이 없이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지식인이라고 자부하지만, 엄격하게 따지면, 모르는 게 많고, 잘못 알고 있는 것도 더러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필자는 대인 관계 및 학문 행위에 있어서 하루 세 번 스스로를 반성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일일삼성 (一日三省)을 게을리하면, 나는 아마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