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안 룰포의 명작 소설: 룰포의 유일한 장편소설,『페드로 파라모』는1955년에 간행되었습니다. 이 작품으로써 룰포는 20세기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고전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룰포의 실험적 서술 방식 내지 문체는 참으로 탁월한 것이었고, 라틴아메리카에서 많은 젊은 작가들이 1960년대부터 이를 추종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말해 소설은 70개의 짧은 단락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작품의 단락 가운데에는 1페이지도 되지 않는 짤막한 것도 있습니다. 소설은 한마디로 모자이크처럼 직조되어 있습니다. 일견 산만한 이야기를 늘어놓은 것 같지만, 사실은 모든 에피소드는 두 사람의 주인공의 삶과 죽음으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전반부에서 화자는 구어체의 문체를 사용하면서 독자에게 소설의 중심적 이야기를 직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