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구 2

서로박: 괴테의 '서동 시집'

괴테는 "서동 시집"에서 페르시아 시인 하피스 (1317/ 25 - 1389/ 90)의 시를 읽고 오리엔트의 세계를 작품화했다. 당시 1814년 요젭 폰 함머-푸르크슈탈의 하피스의 독일어 번역 작품이 괴테에게 감동을 주었다. "서동 시집"은 東西의 문화 그리고 두 시인의 交感을 형상화시키고 있다. (당시 이미 신대륙의 삶이 전해졌으나, 유럽인들은 페르시아 지역을 여전히 동방이라고 믿고 있었다.) 괴테는 스스로를 하피스의 쌍둥이 동생이라고 간주하고, 자신의 고유한 모방시를 하피스보다 더 탁월하게 창조하려고 했다. 괴테는 하피스의 시를 읽고,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젊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하여 그는 1814년 라인 강 마인 강 그리고 네카 강변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때 “동방의 세계는 인류의 근..

21 독일시 2024.10.21

서로박: 퓌만의 유대인 자동차

구동독 출신의 작가이자 시인인 프란츠 퓌만 (Franz Fühmann, 1922 - 1984)의 소설집, "유대인 자동차. 20년에서 비롯한 14일 (Judenauto. Vierzehntage aus zwei Jahrzenten)"은 1962년에 발표되었다. 소설집에는 총 14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1959년에서 1961년 사이에 쓰인 것들이다. 1929년에서 1949년 사이의 시기는 현대 독일의 역사 가운데 가장 결정적인 사건을 포함하고 있다. 가령 20년대의 경제 위기의 시기로부터, 제 2차 세계대전을 거쳐, 동독의 건립에 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과정을 생각해 보라. 모든 사건은 22년생의 작가의 시점으로 서술된다. 발문에서 프란츠 퓌만은 다음의 사항을 분명히 지적한다. 즉 자전적인 요소가 소설의 ..

45 동독문학 2017.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