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독 출신의 작가이자 시인인 프란츠 퓌만 (Franz Fühmann, 1922 - 1984)의 소설집, "유대인 자동차. 20년에서 비롯한 14일 (Judenauto. Vierzehntage aus zwei Jahrzenten)"은 1962년에 발표되었다. 소설집에는 총 14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1959년에서 1961년 사이에 쓰인 것들이다. 1929년에서 1949년 사이의 시기는 현대 독일의 역사 가운데 가장 결정적인 사건을 포함하고 있다. 가령 20년대의 경제 위기의 시기로부터, 제 2차 세계대전을 거쳐, 동독의 건립에 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과정을 생각해 보라. 모든 사건은 22년생의 작가의 시점으로 서술된다. 발문에서 프란츠 퓌만은 다음의 사항을 분명히 지적한다. 즉 자전적인 요소가 소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