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복 2

서로박: (4) 신화와 유토피아, 일치성과 불일치성

(앞에서 계속됩니다.) 16. 신화 수용 역사에 관한 비교 연구: 물론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예외적 사례를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신화 연구 자체가 아닌, 이후의 시대에 나타난 신화 수용사의 연구에서 나타나는 예외사항입니다. 우리는 신화 수용의 역사 연구에서 그 수용 시점의 시대정신과 결부된 신화의 수용에 나타나는 차이점을 “통시적으로diachronisch”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특정한 시대에 왜 특정한 신화가 유독 활발하게 수용되었는가? 하는 문제를 검토하면, 우리는 신화가 특정한 시대에 끼친 영향 그리고 신화와 주어진 현실 사이의 상호관계를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 (Jørgensen: 301). 이를테면 왜 유독 괴테의 시대에 프로메테우스의 신화가 활발히 수용되었으며 헤라클레스 ..

서로박: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친애하는 O, 오늘은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Metamorphoseon Libri』에 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오비디우스의 본명은 푸블리우스 오비디우스 나조 (Publius Ovidius Naso)이며, 기원전 43년에 태어나 기원후 17년, 혹은 18년에 사망하였습니다. 오비디우스의 아버지는 기사 출신으로서 나라에 공헌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비디우스는 아버지의 뜻대로 관리의 길을 걸으려고 하였으나, 도중에 시인으로서의 뜻을 굳혔습니다. 오비디우스는 두 번 결혼했으나 실패하고, 망명을 떠날 때까지 세 번째 아내와 다정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그가 일찍 여러 번 결혼하게 된 것은 아무래도 시와 음악을 사랑하는 천성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름다운 연애시를 작사하여 노래 부르는 시인은 한 마리의 꿀벌이..

37 고대 문헌 2019.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