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저항의 미학” 제 2권은 1938년 초의 시점부터 시작됩니다. 주인공 “나”는 어느새 파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국제 적군단은 거의 해체 위기에 처해 있고, 프랑코는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나”는 파리에 잠깐 머물면서 스웨덴 체류를 위한 비자를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하여, 주인공은 망명자 지원 단체에서 일하면서, 루브르 도서관에서 예술사의 책을 읽는 것으로 소일합니다. 마침내 주인공 “나”는 스톡홀름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청소부 그리고 화부 (火夫)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합니다. 간간이 주인공은 독일 공산당 연락책으로 일합니다. 당시에는 스톡홀름에서도 히틀러의 영향이 커져가서, 공산주의 운동은 불법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