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됩니다.) 15. 운명의 여신에 대항하는 권력으로서의 미덕: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의 제25장에서 운명의 여신이 끼치는 영향력을 서술합니다. 운명의 여신의 영향력은 엄청난 크기와 양으로 흘러가는 격노하는 강물과 같습니다. 운명의 여신의 에너지는 이처럼 막강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에너지를 가로막고 차단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주의 질서에 해당하는 미덕의 힘입니다. 특정 사회에서 출현한 위대한 인간은 마키아벨리에 의하면 이러한 미덕의 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미덕의 힘은 궁극적으로 운명의 여신, 포르투나에 대적하고 저항하는 하나의 방어막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 데목에서 마키아벨리가 내심 갈구하던 희망 사항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즉 모세, 키루스 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