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슐라르는 학문적 현상들을 하나의 담론을 도출해내는 연결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특정한 현상들이 다른 것들과 어떠한 차이를 드러내며, 어떠한 공통적이고 이질적인 영역을 형성하는가 하는 물음에 따라 정의내려질 수 있습니다. 바슐라르는 학문적 사고가 수학과 관련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1940년에 간행한 『부정의 철학La Philosophie dy non』에서 그는 아인슈타인 이후의 계몽된 지식을 이른바 변증법적인 합리주의로서 기술하고 있습니다. 바슐라르의 문헌은 특히 미셸 푸코의 담론 이론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습니다. 푸코의 『지식의 고고학L’archéologie du savoir』(1969) 그리고 『사물의 질서Les mots et les choses』(1966)는 바슐라르의 문헌이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