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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리브레토, 이도메네오

필자 (匹子) 2019. 7. 31. 11:15

2019년 7월 27일부터 잘츠부르크 극장에서는 이도메네오가 공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도메네오는 1781년 1월 29일에 독일 뮌헨의 레지덴츠 국장에서 초연된 3막 리브레토의 제목입니다. 원래 이 작품은 지암바티스타 바레스코Giambatista Varesco에 의해서 만들어졌는데, 24세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가 극시 형태로 공연하게 했습니다.

 

 

Trailer »Idomeneo« von Wolfgang Amadeus Mozart

다음을 클릭하면 트레일러를 볼 수 있습니다. (4분 4초)

https://www.youtube.com/watch?v=dt4mHF6PyeI

 

 

 

 

미국인 페터 셀라스Peter Sellars는 2019년 7월 27일부터 잘츠부르크에서 이 작품을 공연하게 했습니다. 작품은 현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지중해라는 지역이 그것입니다. 오늘날 유럽에서는 난민 (보트피플)의 수용의 문제 그리고 섭씨 40도 이상의 폭염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중해는 오늘날 더 이상 찬란하고 고요한 바다가 아니라, 기후 변화로 인해 고통을 겪는 지역이고, 오염된 대양이며, 북아프리카의 흑인들의 생사롤 건 탈출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연에는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제 1막: 트로이 공주 일리아는 전쟁 포로로 크레타로 끌려옵니다. 그미는 사라진 고향을 그리워하지만, 적국의 왕자에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는 이다만테라는 이름을 지닌 크레타의 왕자였습니다. 이다만테는 바다에 빠져 익사 직전에 있던 아름다운 일리아를 구출해주었던 것입니다. 그는 아버지, 이도메네오가 조만간 귀환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기쁜 마음에 트로이 노예들을 자유인으로 석방해줍니다. 그 가운데에는 일리아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광경을 아가멤논의 딸, 엘렉트라는 그냥 지켜봅니다. 그미는 크레타의 왕자가 적국의 노예, 일리아를 사랑하는 데 대해 질투심을 품습니다. 이다만테의 친구 아르바체는 다음과 같은 소식을 전해줍니다. 즉 왕 에도메네오가 타고 있던 함선이 좌초되어 왕이 죽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극도의 절망감에 사로잡힌 이다만테는 혼자 해안가에서 포세이돈 신이 다스리는 바다를 멍하니 바라봅니다.

 

사실인즉 지중해에는 엄청난 폭풍이 몰아칩니다. 이오메네오는 배를 항구에 정박시킬 수 없었습니다. 이때 그는 포세이돈 신에게 간청합니다. 해안에서 만나게 될 첫 번째 사람을 신의 제물로 바칠 테니, 제발 노여움을 풀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포세이돈 신은 이를 수락합니다. 뒤이어 이오메네오는 해안에서 아들을 맨 처음 만나게 됩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격렬하게 포옹합니다. 이다만테는 아버지가 살아서 돌아오게 되었다는 기쁨을 느꼈지만, 아오메네오의 얼굴은 흙빛으로 변합니다. 그는 얼굴을 찌푸린 채 아들을 밀치고 그곳을 떠납니다. 이다만테는 아버지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Bildergebnis für idomeneo

 

제 2막: 그 사이에 이오메네오는 아들이 트로이의 왕녀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접합니다. 이때 아르바체는 왕에게 다음과 같이 충고합니다. 즉 이다만테를 엘렉트라의 동반자로서 먼 나라, 트로이로 떠나보내야 한다고 말입니다. 왕은 이에 동의합니다. 그렇게 조처를 취해야만 아들을 포세이돈의 제물로 바치지 않게 될 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아들의 희생하느니, 차라리 자신이 목숨을 버리겠다고 각오합니다.

제 3막: 이다만테는 사랑하는 일리아와 단 둘이 만납니다. 바다 괴물과 싸우기 위해서 출정하기 전에 그는 일리아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두 남녀는 격렬하게 포옹합니다. 그런데 이도메네오와 엘렉트라는 두 사람이 포옹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게 됩니다. 왕은 이다만테가 즉시 크레타를 떠나야 한다고 일갈합니다.

왕궁 앞에서 어느 사제는 왕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포세이돈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서는 신의 제물을 선택하고, 그자를 만백성에게 공표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이도메네오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아들을 거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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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다만테는 꼼짝없이 포세이돈의 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비록 바다 괴물을 무찌르는 전공을 세웠음에도 그는 신의 제물로 희생되어야 합니다. 처형의 순간 일리아가 순간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어, 서슬 푸른 칼날에 자신의 몸을 던지려고 합니다. 이는 사랑하는 임을 구하기 위한 희생적 행위였습니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멀리서 이를 바라보고, 죽음으로써 사랑을 증명해내려는 일리아의 고결한 행위에 감동 받습니다. 신은 더 이상 제물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도메네오가 권좌에서 물러나고, 크레타의 왕위를 일리아에게 물려준다는 게 바로 그 조건이었습니다.   

 

다음을 클릭하면 이도메네오의 공연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3분 4초)

https://www.stol.it/Media/Videos/APA-Reuters/Salzburger-Festspiele-Oper-Idomen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