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유럽 정치

아 멜리야, 케우타

필자 (匹子) 2021. 3. 31. 14:41

누군들 태어나고 싶어서 지금 아프리카에서 흑인으로 태어났겠습니까? 어머니의 배에서 나오니, 그곳은 가난한 열사의 땅, 아프리카였습니다. 아스니 K는 이제 16세의 흑인 청년입니다. 그는 상아해안 출신이지만, 전란에 휩싸여 부모를 잃었습니다. 이제 한 가지 목표는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유럽으로 가는 일입니다.

 

 

사진은 불아프리카의 멜리야라는 지역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가려면 일단 사하라 사막을 건너야 합니다. 아스니는 1000 킬로 이상을 걸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사막의 허름한 마을에서 쉬어야 했습니다. 죽을 고비를 극복하고 뜨거운 사막을 건넜습니다. 다행히 동료가 있어서 서로 도우면서, 끔찍한 모래 폭풍을 견딜 수 있엇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두 곳입니다. 그것은 케우타라는 지역이며, 멜리야라는 지역입니다.

 

 

 

 

멜리야와 케우타는 모로코에 있는 지역입니다. 이곳은 모로코의 영토가 아니라, 에스파냐에 속해 있는 땅입니다. 아스니는 어떻게 해서든 유럽으로 가야 합니다. 그곳에서 축구 선수로 성공하는 게 유일한 꿈입니다. 그에게는 튼튼한 다리가 있고, 오랫동안 걸을 수 있는 발이 있습니다. 모로코의 국경을 넘는 일 역시 무척 힘들었습니다. 모로코 국경에는 군인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여권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어둠 속에서 몰래 국경을 넘을 수빆에 없습니다. 재수가 나쁘면, 총을 맞고 즉사할지 모릅니다.

 

 

 

 

아스니는 드디어 모로코로 잠입하는 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주머니에는 먹을 것 하나도 없고, 돈 한 푼 없지만,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아야 합니다다행스럽게도 고향 사람을 만나서 빵 한 덩어리 그리고 생수 한 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최소한 일주일은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로코와 멜리야, 그리고 모로코와 케우타 사이의 국경 지역에는 도둑이 들끓습니다. 난민들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도둑질을 서슴지 않습니다.

 

 

 

 

 아스니는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케우타 혹은 멜리야라는 지역으로 잠입해야 합니다. 케우타로 가는 것은 매우 힘이 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곳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모로코 경찰이 주둔해 있다는 것입니다. 모로코 경찰은 아프리카 난민을 잡으면, 사하라 사막 밖으로 내쫓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스니는 자신의 목적지를 멜리야로 향하기로 결심합니다.

 

멜리야는 모로코에 있지만, 에스파냐의 땅입니다. 그 곳은 휴양도시로서 사시 사철 에스파냐 사람들의 관광객으로 가득 찬다고 합니다. 아스니는 어떻게 해서든 멜리야로 잠입해야 합니다. 그러나 멜리야로 잠입하는 것은 당장은 거의 불가능하게 보입니다.

 

 

 

 

사진은 멜리야의 시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곳의 사람들은 유럽 출신이 아니지만, 에스파냐 국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후가 온화하여 살기에 참 좋은 지역입니다. 그러나 이곳 사람들은 국경에 철책을 설치하고, 외부인의 유입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습니다.

 

 

 

 

 

멜리아의 항구의 모습을 모여주는 사진입니다. 이 지역은 오래 전에 에스파냐의 식민지였는데, 기이하게도 지금까지도 에스파냐의 국경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수많은 흑인들이 이곳으로 향하려고 발버둥치는 것은 당연하게 보입니다. 이곳에서 에스파냐로 향하는 것은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멜리야로 항하려면 엄청나게 높은 담을 넘어야 합니다. 담의 높이는 약 8미터 이상입니다. 멜리야 사람들은 아프리아인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높은 담을 쌓아놓았습니다. 사람들은 무리하게 담을 넘다가 모로코 경찰들의 총에 맞거나 몽둥이에 맞아 사망하기도 합니다. 

 

 

 

 사진은 무리하게 담을 넘다가 모로코 경찰에 의해서 무차별하게 폭행을 당한 아프리카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살갗이 문드러져 거의 썩어가고 있습니다. 팔의 상처는 서서히 썩어들어가고 있습니다. 과연 그가 이곳에서 살아남을지, 아니면 목숨을 잃을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멜리야의 도시는 이런 식으로 엄청나게 높은 담벽을 세워두었습니다. 그렇기에 아스니가 담을 넘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게 보입니다. 그래도 목숨을 건 시도 앞에서는 높은 철책도 때로는 제 구실을 못할 경우가 있습니다. 죽음을 무릅쓴 잠입 시도 - 아스니도 이를 성공리에 해내어야 합니다.

 

 

 

 

 

 흑인들은 죽을 각오를 다하고 담을 넘습니다. 아래에서 받쳐주면 위의 사람들은 담을 넘습니다. 2014년 3월 30일 약 500명의 아프리카 사람들이 담을 넘고, 메리야로 들어갔습니다. 사진은 죽을 고비를 겪고 담을 넘은 아프리카 남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 속에는 여성들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힘이 없어서 8미터의 담을 넘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스니의 운명은 나중에 어떻게 될까요? 유럽으로 건너간 아프리카 출신의 남자들은 어디서 자신의 배필을 구할까요? 그들로서는 출세하여 혼혈의 결혼을 추진하는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고향에 남은 가족을 유럽으로 초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