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토버 페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축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1810년부터 축제가 개최되었으니, 약 200년의 전통인 셈입니다. 매년 600만명이 축제에 참가하는데, 2012년에는 640만명이 참가하였습니다. 9월 마지막주에서 10월 초까지 진행되는데, 사람들은 500만 리터의 맥주를 마시고 50만 마리의 닭고기를 먹습니다. 간간히 브레첼 맛도 일품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여파로 행사는 대폭 축소되었습니다.
옥토버 페스트는 뮌헨 내의 남쪽 지역에 위치한 테레지엔 비제Theresienwiese에서 개최됩니다. 축제는 지금으로부터 200여년 전, 그러니까 1810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871년 독일이 통일되었을 때 나라는 프로이센과 바이에른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이때 옥토버 페스트는 바이에른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에 맥주 회사는 자신의 맥주를 팔기 위해서 간이 건물을 세웁니다. 사람들은 이곳에 모여서 하루를 즐기는데, 독일의 전통 음악이 금관악기로 연주되는 모습은 참가한 사람들을 경쾌하게 만듭니다.
사람들은 1리터 맥주를 Die Mass 라고 명명하는데, 2018년에 1리터의 가격은 11 유로 20 세트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한 잔에 만 팔천원 정도입니다. 독일인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강건하기 때문에 1인당 2리터는 거뜬하게 마십니다.
다음의 두 문장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Ich halte ein Mass. 나는 분수를 지킨다.
Ich halte eine Mass. 나는 맥주 1리터를 들고 있다.
세 명의 처녀들이 1리터 맥주잔을 들고 있습니다. Drei Frauen halten jeweils Mass. 1리터의 맥주 잔은 1리터의 맥주를 담으므로, 병의 크기는 성인의 머리 통만합니다. ^^
축제 기간에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할레에 모여 맥주를 마십니다. 원래 맥주는 먹을 것이 없던 시기에 식사 대용으로 음복하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맥주는 처음에는 주로 수도원에서 수사들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축제 동안에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맥주와 브레첼입니다. 배고픈 사람들은 닭고기를 뜯기도 합니다. 닭고기는 "헨혠Hähnchen" 인데, 바이에른 사투리로 "핸들 Händl" 이라고 명명됩니다.
이것은 슈바벤 지방의 브레첼입니다. 고소하고 짭짜름합니다. 브레첼은 기독교 금식 기간에 먹는 빵입니다. 사람들는 2월 중순 축제기간이 지나면, 가급적이면 고기를 먹지 않고 브레첼을 먹습니다. 이 기간동안 사람들은 부활절 기간인 4월 초순까지 경결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지냅니다.
이것은 뮌헨의 브레첼 (die Brezel)입니다. 뮌헨 사람들은 이것을 "브레츤 Brezn" 이라고 일컫습니다. 브레츤, 브레첼 모두 같은 이름입니다.
1리터 맥주잔 여섯 잔을 들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무게도 무게이지만, 악력을 지녀야 합니다. 두 손에 12잔을 들고 배달하는 여종업원의 모습입니다. 대단한 악력입니다. 독일인들은 주로 고기를 먹기 때문에 남녀 모두 힘이 셉니다.
위의 사진은 독일의 전통 의상입니다. 바이에른 여자들은 치마에 행주 치마를 걸치고, 바이에른 남자들은 주로 가죽 바지를 입습니다. 자고로 의상은 기후 그리고 직업과 밀접한 관계를 지닙니다. 이 점에 있어서 오스트리아 의상과 바이에른의 의상 사이에는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들은 알프스 산맥 근처에서 살면서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하다보니, 이러한 의상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진은 루메할레에 있는 바바리아 동상입니다. "바바리아 Bavaria"는 바이에른을 수호해주는 여신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놀이와 퍼포먼스가 즉흥적으로 수행됩니다.
이것은 1980년의 끔찍한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든 조형물입니다. 1980년에 누군가 이곳에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이때 13명이 사망하고 약 200명이 다쳤습니다. 지금도 범인이 누군지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을 클릭하면 2019년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2분 4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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