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권위주의의 인간으로 성장하다: 헤슬링은 베를린에서 대학을 다닙니다. 우리는 주인공의 성격 형성의 과정에서 어떤 단순화 과정이라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오래 전부터 세계를 권력체계라는 단순한 개념으로 이해합니다. 모든 가치는 권력이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는냐 하는 물음에 따라 결정됩니다. 권위주의의 인간의 관심사는 힘과 권력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이로써 힘없는 유대인 그리고 돈 없는 노동자들을 무시하거나 짓밟는 것은 필연적인 귀결입니다. 실제로 헤슬링은 소설 속에서 학생 단체 “노이토이토니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합니다. 주인공에게는 개별적 존재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오로지 단체의 회원, 군인, 관료, 교회 등 조직화된 집단적 존재만이 중요할 뿐입니다.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