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우투스 2

서로박: (2) 플라우투스의 '허풍선이 장교'

(앞에서 계속됩니다.) 7. 첫 번째 계략: “납치된 여인은 처녀 PH의 쌍둥이 여동생이다.”: 노예 P로부터 연인의 소식을 전해 들은 젊은 항해사는 모든 일을 접고 에페소스로 황급히 달려옵니다. 도착 직후에 그는 오래전에 우정을 나눈 적이 있던 옆집 주인 PE의 집에 기숙하게 됩니다. 그런데 옆집 주인의 집은 허풍선이 장교의 집 바로 옆에 붙어 있었습니다. 젊은 항해사는 벽과 벽 사이에 자그마한 구멍을 내어, 허풍선이 장교의 집안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봅니다. 아니, 자신이 사랑하는 처녀 PH가 결박된 채 밀실에 갇혀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노예 P는 천성적으로 꾀주머니였습니다. 그는 가련한 젊은 항해사를 물심양면으로 도우려고 모든 수단을 강구합니다. 그는 보초를 매수하여 젊은 항해사가 밀실로 들어갈 수 ..

37 고대 문헌 2023.07.21

서로박: 플라우투스의 '포로들'

친애하는 P, 티투스 마키우스 플라우투스 (기원전 254 – 184)는 헬레니즘 시대에 활동하던 희극작가입니다. 주지하다시피 기원전 로마는 비교적 평화를 구가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고대 로마에서는 일관된 질서가 없었지만, 사람들은 전쟁 없이 비교적 평화롭게 살 수 있었습니다. 기실 전쟁은 사람들에게 진지함을, 평화는 유쾌함을 선사하는 법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로마인들은 비극보다는 희극을 더 애호했습니다. 극작가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여 사티로스의 해학을 작품 속에 담았습니다. 플라우투스는 160편 정도의 작품을 집필했는데, 오늘날 전해 내려오는 것은 21편에 불과합니다. 플라우투스의 희극은 즉흥적으로 이어지는 대화, 욕설, 사랑 고백, 그리고 속담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관객을 자연스럽게 미소짓게 합니다..

37 고대 문헌 2023.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