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은 미친 짓이다”: 이탈리아의 작가, 체자레 파베세 (Cesare Pavese, 1908 – 1950)는 “사랑은 혐오를 남기는 위기다.L'amore è una crisi che lascia antipatie”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현대인 가운데 이 말에 동의하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왜냐면 대부분 사람은 무엇보다도 사랑을 통해 자신의 고유한 행복을 갈구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파베세에 의하면 당사자에게 어떤 위기를 안겨준다고 합니다. 왜냐면 사랑하는 순간 인간은 크고 작은 괴로움에 휩싸이고, 자신의 임에 의해 종속되거나 지배당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이러한 견해를 무조건 옳다고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성 (여성, 혹은 남성)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