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 천양희 상처보다 더 긴 꼬리는 없다. (애지. 2008년 가을호) ................ "1. 모든 상처는 도마뱀처럼 긴 꼬리를 갖고 있다. 우리 인간들의 상처는 결코 숨길 수가 없다. 2. 상처는 그 주체자에게 고통을 주지만, 그 상처는 도마뱀의 꼬리처럼 아문다. 우리 인간들의 삶은 상처 투성이의 삶이다. " (반경환: 명시감상 4, 종려나무 2009, 160쪽) 도마뱀의 꼬리가 잘려 나가듯이, 우리의 상처도 치유받지 못하고 그냥 우리의 마음에서 그냥 잘려 나간다. 삶은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수많은 상처를 인지하게 한다. 그러다가 상처입은 사람들은 더 이상 자신의 상처를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어떤 또 다른 아픔은 마치 갑자기 솟아난 버섯처럼 출현하곤 한다. 그것은 그대와 내가 살아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