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재정을 담당하는 주체는 마땅히 국가여야 한다. 그렇지만 실제로 남한 정부는 많은 세금을 징수하지만, 정작 교육을 위해 최소한의 경비만을 지출하고 있다. 코끼리 비스킷이다. 사정이 그러하니, 젊은이들의 교육 재정을 담당하는 자는 오로지 부모들이다. 이로써 남한의 교육적 효과는 국제 경쟁력을 고려할 때 처음부터 서구의 국가들을 따라 잡을 수 없다. 왜냐하면 탁월한 지적 능력을 지닌 어느 젊은이가 가난한 부모를 만났을 경우, 그는 제대로 교육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남한에서 제 아무리 영리해도 가난하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 없으면 공부 못한다고 자조적으로 말한다. 재벌들은 유독 자기 자식들을 외국까지 보내서 유학하게 한다. 하기야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것을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