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2

푸틴, 자신의 묘혈을 파는 불쌍한 독재자

드디어 푸틴이 동부 우크라이나를 집어삼키려는 의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곡창 지역이라, 식량이 풍부하고,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그리고 외교적으로 서남부 방향으로 진출하기에 적합한 지역입니다. 사실 러시아는 2015년에 크림반도를 합병시킨 다음에 우크라이나의 동부 지역을 야금야금 복속시킬 계획을 치밀하게 세웠습니다. 맨 처음 시도한 것은 유럽 여러 나라와 석유 그리고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경제 협정이었습니다. 러시아가 경제적인 문제로 서방의 목을 조이면, 동부 우크라이나는 이전의 크림 반도의 합병 당시만큼 수월하게 러시아에 복속되리라고 푸틴은 진단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나토의 국가들이 이를 제재하자, 푸틴은 지금까지 회담을 진척 시켰지만, 애초에 타협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사실 러..

2 나의 글 2022.02.22

(단상. 516) 우크라이나, 푸틴, 중국 그리고 한반도

신 냉전의 시대에 브레진스키의 “거대한 체스 판”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로서는 가급적이면 빠른 시기에 우크라이나를 합병하려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남쪽에 마치 도마뱀 꼬리처럼 붙어 있는 반도인데, 2014년에 러시아에 편입되었다. 말하자면 우크라이나는 동쪽과 남쪽으로부터 러시아의 위협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러시아의 입장에서 고찰할 때 푸틴은 크림반도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를 차지해야만 부동항 세바스토플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광활한 땅을 차지하고 있지만, 오래 전부터 부동항을 필요로 했고 지금도 그러하다. 1867년 알래스카를 미국에게 헐값에 팔아먹은 뒤에 소련 권력자들은 땅을 치며 후회한 적이 있었다. 미국은 알래스카를 차지하게 됨으로써..

3 내 단상 2022.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