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평중 2

서로박: 이성 국가론.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타자를 이해하려면 자기 자신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취해야 한다.” (장 작 루소) 친애하는 J, 타자를 이해하려면, 타자에 가까이 다가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타자와 무조건 동일시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판적 거리감이지요. 이러한 태도를 견지하는 일이야 말로 학문 행위에 가장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자신의 판단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판단하지 말고, 이를 견지하되 타자에 접근하게 되면, 우리는 새로운 무엇을 깨닫고 자신의 태도를 어느 정도의 범위 내에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송두율: 불타는 얼음, 후마니타스 2017, 116쪽 이하.) 윤평중 교수의 책 『극단의 시대에 중심 잡기』 (생각의 나무 2008), 그리고 『국가의 철학. 한반도 현대사..

2 나의 글 2023.09.19

(단상. 469) "견토지쟁" 그리고 부동산 문제

1. 누구의 잘못인가?: 문재인 정권은 처음부터 보다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시행해야 했다. 조세 정책 그리고 공공주택 건설의 정책은 바람직한 방향이었지만, 부동산 투기를 차단시키는 데 있어서 원천적이지도 못했고, 불가역적이지도 못했다. 가령 9억 이상의 부동산 대출 규제의 차단은 2018년부터 강하게 추진되어야 옳았다. 이 와중에서 LH 공무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건이 터졌다. 국민들은 이 문제를 놓고 현 정권에게 모든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미리 말씀드리건대 이러한 불만을 선동하고 부추긴 것은 극우 언론 매체들이다. 2. 부동산 과열은 성장 위주의 경제 정책의 부산물이다.: 그런데 사실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구친 것은 엄밀히 따지면 문재인 정권의 정책 잘못이 아니라, 10년 동안 지속되어온 이명박근..

3 내 단상 2021.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