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것은 신비주의의 사상으로서 현세의 사항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비주의는 아시다시피 사람들 사이에 필연적으로 어떤 기이한 동맹을 맺게 해주었습니다. 신비주의는 자연의 진리를 밝히려는 사고와 마찬가지로 교회 세력 그리고 독단론의 문헌에 대한 투쟁의 자세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초월을 지향하는 순수한 신비주의가 무작정 종교를 인민의 아편으로 거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신비주의자들은 오히려 일반 사람들이 종교를 통해서 열광적 신앙을 견지하지 않는다고 항변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렇지만 범신론적으로 사고하는 신비주의자들은 무엇보다도 일반 사람들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고도의 집중을 통한 명상을 제외한다면, 종교인들은 어떻게 해서든 종교적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