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길 시인의 명시 "산족마을 동승 신쀼의식을 보며"를 인용합니다. 조만간 해설을 올려놓겠습니다. ............................ 3000미터 고산지대 외딴 산간마을 나의 어린 친구가 속세를 떠나 단기출가를 한다 절 마당에서 동무들과 대나무 공 세팍타크로를 차거나 말고삐를 잡고 풀밭을 찾아다니던 코코 아웅 짧지만 긴 불가의 세계는 높은 산 저 안개밭보다 무궁한 고행을 어린 도반에게 수행케 하리라 뜻도 다 헤아리지 못할 불경을 외우게 하고 붉은 단지를 안고 마을로 내려가 탁발승이 되라 하고 그러다 뜨거운 햇볕 내리쬐면 노승이 주는 샨스타일 얼음과자를 받아 빨면서 맨발의 학승이 되기도 할 것이다 코코 아웅 내일이면 스님으로 불러야 한다 그러다 열흘 후면 다시 속세의 어린 친구로 돌아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