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니츨러 2

서로박: 슈니츨러의 '사랑의 유희'

아르투르 슈니츨러 (A. Schnitzler, 1862 - 1931)의 극작품 「사랑의 유희 (Liebelei)」은 3막 희극으로서 1895년 10월 9일에 부르크 극장에서 처음으로 공연되었다. 극작가는 바로 이 작품을 통하여 처음으로 무대 위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흔히 슈니츨러는 “영혼의 해부학자, 도덕의 서술자, 사회 비판가 그리고 광신적인 진리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 「사랑의 장난」을 통하여 그는 빈 (Wien)의 정감 넘치는 민속극의 분위기를 사회 심리극으로 전환시킨다. 극의 저변에 도사린 풍자적 요소는 극중 진행 과정에 드러나는 모호한 비극을 은밀하게 암시해주고 있다. 테오도어 그리고 프리츠는 빈 대학의 학생들이다. 두 남자는 멋진 외모를 지닌 부유한 가정의 출신이다. 두 사람은 여자 친..

42 19후독문헌 2025.01.09

서로박: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1)

친애하는 B, 오늘은 조반니 보카치오 (1313 - 1375)의 『데카메론 Il Decamerone』에 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보카치오는 페트라르카의 제자로서 훌륭한 문학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구어체를 수용하여 생동감 넘치는 서정시를 많이 집필하였습니다. 작가에 관해서는 별도로 말씀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작품집, 『데카메론 Il Decamerone』에 관해서 언급하려고 합니다. 이 작품은 보카치오의 중편 모음집으로서 1349년에서 1353년 사이에 집필된 것입니다. 중편 소설 모음집에는 총 100개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이것들은 우화, 경구적 이야기 그리고 실제 발생했던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작품집은 “부드러운 가슴 속에서 타오르는 사랑의 열정에 대해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

34 이탈스파냐 2021.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