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2

(단상. 476) 자기 확신에 찬 원숭이들, 혹은 대선 후보자 지지도 유감

- "누군가를 지지하려면, 일단 그의 정책 (혹은 정책의 방향)을 경청한 다음에 지지하라." 이는 히틀러를 수상으로 선출한 어리석은 독일인들의 뒤늦은 항변이었다. (필자) 독일의 시인 폴커 브라운은 동독의 유권자들을 "자기 확신에 찬 원숭이들"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인간은 모든 것을 잘 알고, 확고한 견해를 지니고 있다고 스스로 믿지만, 외부에서, 혹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원숭이처럼 어리석기 짝이 없이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지식인이라고 자부하지만, 엄격하게 따지면, 모르는 게 많고, 잘못 알고 있는 것도 더러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필자는 대인 관계 및 학문 행위에 있어서 하루 세 번 스스로를 반성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일일삼성 (一日三省)을 게을리하면, 나는 아마도 다..

3 내 단상 2021.05.22

(단상 216b) 꿈, 한 반도 그리고 희망사항

수장은 단체를 대표하는 사람이다. 그의 일감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그 하나는 단체를 대표하는 제반 형식적 외교적 만남 내지 의전 활동을 가리키며, 다른 하나는 사회 가장 낮은 곳, 골치 아픈 문제점을 파고 들어서 이를 해결하는 일을 가리킨다. 제발 부탁드리건대 박 대통령은 전자에 신경 쓰지 말고, 후자에 신경 쓰기 바란다. 국가의 수장은 가장 만나기 껄끄러운 사람을 만나서 문제를 해결하는 존재이어야 한다. 조속한 시기에 북한의 김정은을 만나서 핵문제 해결, 긴장 완화 그리고 평화 협정 체결, 이산 가족의 상봉 등을 직접 논의하여 좋은 결론을 도출해내었으면 좋겠다. 이러한 문제가 실현되면, 국방비가 감축될 것이고, 이에 대한 재원은 사회복지 자금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다. 정치가는 어떻게 해서든 학교와 ..

3 내 단상 2013.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