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하자면 블로흐의 영어판 가운데 가장 질이 떨어지는 문헌이다. "기독교 속의 무신론" 영어 판에는 상당히 많은 하자가 도사리고 있다. 외국어로 표기된 전문용어 및 각주는 하나도 없으며, 원문 가운데, 11개의 장이 아예 생략되어 있다. 가령 빠져 있는 장은 다음과 같다. “1. 서언, 2. 다만 조용히, 3. 힌덴부르크의 코밑수염, 4. 말은 비스듬히, 5. 독일 주교의 마지막 교서, 6. 스스로 높이 뛰어넘기, 7. 지금까지처럼 추종하지 않으면서, 8. 부설: 아르카디아와 유토피아, 9. 부설: 사랑 그리고 사랑의 유토피아 속의 고매한 쌍 그리고 해와 달의 겹치는 시각, 10. 다시 로고스 신화 혹은 인간과 정신, 포이어바흐의 이론: 신은 어째서 인간인가? (Cur Deus homo?), 기독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