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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럽 문화 수용, 모방인가?

미국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태도: 중국인들은 미국 문화에 대해 그다지 호감을 가지지 않고, 오히려 유럽 문화에 애틋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오쩌둥 이후로 오랫동안 사회주의의 체제를 유지하다보니, 이른바 적대적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에 대해서 가깝게 다가가지 않은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와 다릅니다. 미국의 생활 방식 the American Way of Life은 우리의 삶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남한의 지식인들은 90 퍼센트 이상이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의 영향력은 매우 막강합니다. 미국에서 유학한 일부 사람들은 아예 미국인이 되어 한반도로 다시 돌아옵니다. (이에 비하면 유럽에서 공부한 사람들은 대체로 유럽을 부분적으로 비판하곤 합니다.) 이..

14 유럽 정치 2022.11.01

(명저 소개) 조영준의 "자연과 공생하는 유토피아" - 셸링, 블로흐, 아나키즘의 생태 사유

조영준 선생님의 책 자연과 공생하는 유토피아를 소개합니다. 조영준 선생님은 뮌스터 대학교와 카셀 대학교에서 셸링 철학을 전공하여 독일의 카셀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분으로 현재 경북대학교 철학과에서 강의하고 계십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제 3장 주체로서의 자연 이해 셸링의 자연 철학이라고 생각됩니다. 서양 철학에서 대부분 철학자들이 의지, 의식 그리고 정신에 몰두한 데 비하면, 셸링이야 말로 고대로부터 이어진 질적 자연의 의미를 시종일관 추적해나간 철학자였습니다. 제 3장은 1. 기계론적 자연관 비판, 2. 인간 중심주의의 자연관 비판, 3. 주체로서의 자연, 4. 자연의 주체성과 생산성이라는 네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지금까지 사람들은 인간과 자연을 구분해 왔으..

1 알림 (명저) 202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