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 선생님이 어제 불귀의 객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필자는 그분의 책을 접하고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나중에는 그분의 인간미 그리고 특권의식 비판에 관한 사자후의 말씀이 나를 깊이 감동시켰습니다.
그분은 공명심이라든가, 명예욕과는 거리가 먼 소탈한 인품의 소유자였고,
계파와 파벌을 형성하지 않는 큰 그릇이었습니다.
가지지 않는 자와 배우지 못한 자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니고 계셨고,
한반도의 정치와 미래 한국의 방향성을 숙고하는, 고결한 분이었습니다.
삼가 홍세화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남아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평소에 그분이 전해준 뜻을 기억하며 실천하는 일일 것입니다.
OTL
'1 알림 (명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저 소개) 최문규 교수의 '파편과 형세' (0) | 2024.04.24 |
---|---|
(명저 소개) 완강함 속의 부드러움. 홍세화의『결: 거칢에 대하여』 (0) | 2024.04.19 |
(명저 소개) 캐럴린 머천트의 '자연의 죽음' (0) | 2024.01.13 |
성탄 그리고 새해 인사 (0) | 2023.12.29 |
박설호: 흙의 권리. 오르플리트 서한집 목차 (0) | 2023.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