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내 단상

우크라이나 소식 (2022년 2월 26일 )

필자 (匹子) 2022. 2. 26. 19:59

러시아 군대와 벨라루시 군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이틀이 지나가고 있다. 도시는 공습으로 파괴되고, 사람들은 지하철 그리고 외곽으로 피신하고 있다. 민간인 사망자도 수 백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독재자 푸틴은 어떻게 해서든 수도 키예프를 장악하고, 우크라이나의 정치가 그리고 장성들의 무릎을 꿇리려고 한다.

 

푸틴은 키예프를 장악하는 데 48시간을 염두에 둔 듯하다. 그렇지만 우크라이나의 저항도 만만치 않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첼렌스키는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다. 러시아의 군인들의 사망자 수도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방송 보도에 의하면 2800 명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러시아 군대는 며칠만 지나면 아마도 승리를 구가할 것이다.

 

모스크바에서도 전쟁 반대의 데모가 간간이 발생하고 있다. 푸틴은 이들을 체포하게 했다. 러시아 군인들의 사망 소식은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지 않고 있다. 푸틴으로서는 전쟁이 오래 지속되면, 난관에 봉착하게 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에게 회담을 개최하자고 연일 요구하고 있다. 그렇지만 회담 장소를 놓고 양측의 합의가 도출되지 않고 있다. 만약 회담이 개최된다면, 그곳은 아마도 헝가리의 도시로 정해질 공산이 크다.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장악하여 당장 자신의 손아귀에 넣을 수는 없을 것이다. 20만 군대로 4500만의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모조리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마도 푸틴은 우크라이나 정부를 해체하고 다음에 자신의 군대를 돈바스 지역으로 철군시킬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의 전리품은 돈바스 지역이 될 것이다. 푸틴은 처음부터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차지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다. 나머지 지역은 다시금 나중에 뜯어먹으려고 할 것이다.

 

나토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만 계속 가하고 있다. 러시아에 가장 커다란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경제제재는 러시아를 SWIFT, 즉 국제 은행 간 통신 협회(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로부터 탈퇴시키는 일인데, 유럽 공동체는 아직 이러한 제재를 취하려고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 만약 러시아가 탈퇴되면, 러시아와 다른 나라 사이의 모든 통상 그리고 국제 금융의 교류는 차단되기 때문에 러시아는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조처는 유럽 공동체 국가에게도 커다란 손실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이러한 제재는 아직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이러한 정책을 철회하고, 무기를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추신: 오늘 아침에 나토국가들이 러시아를 SWIFT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