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

(단상. 553) 한스 디트리히 겐셔

민주주의의 정당들은 상대방을 견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정책을 견제하기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정당들은 상대방의 정책을 견제하면서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그리고 서로 토론하여 타협책을 찾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국회의원 가운데에 이를 무시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특히 국회의원들은 자신을 지지하는 당원과 유권자들만을 위해 정치하지는 말아야 한다. 비록 자신과 당이 손해를 보더라도 나라와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자가 진정한 정치가라고 말할 수 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독일의 외무부장관을 역임했던 한스 디트리히 겐셔Hans Dietrich Genscher는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지지에 부응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꺼냈다. 왜냐하면 그는 자..

3 내 단상 2023.01.28

(단상. 526) "손가락과 닭대가리", 2022년 대선 유감

1. 선거 판세는 처음부터 기울어져 있었다.: 이번 대선 결과는 부동산 폭등과 코로나19로 인해 소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져다준 필연적 귀결이다. 정권교체의 여론은 처음부터 강렬했다. 안타까운 것은 30만에 해당하는 무효표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안철수 후보에 투표한 사람들로 추정된다. 2.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 할아버지가 온다 하더라도 이길 수 없는 국면이었다. 윤석열 후보가 여러 가지 하자에도 불구하고 가까스로 당선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윤 후보에게 바라건대 시스템에 의해서 특정인을 감옥에 쳐넣겠다는 생각을 씻어버리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초심을 견지하기를 바란다. 이재명에게 바라는 것은 단 하나 - 앞으로도 계속 사무실에 CCTV를 설치하고 어떠한 뒷돈을 받지 않는 염개한..

3 내 단상 2022.03.11

(단상. 524) 자과부지 그리고 세뇌

심리적으로 문제를 지닌 인간은 마치 호두와 같이 꽉 막힌 인간이다. 그들의 사고는 마치 콘크리트와 같아서 스스로를 비판하지 않으며,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의견에 토를 달지 못하게 한다. 그렇다면 "나" 자신은 얼마나 유연하고, 다른 사람의 견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인가? 아니면 견해 차이를 인정하고 두 개의 서로 다른 견해를 그냥 존중하는가? 사실에 관해서는 철두철미해야 하지만, 사람에 관해서는 일일삼성해야 하지 않을까? 각설, 하나를 알고 모든 것을 꿰뚫으려면 자신의 편견을 일차적으로 투시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중국인들 가운데 푸틴의 연설을 듣고 눈물까지 흘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아마도 평소에 미국과 나토의 팽창 전략이 그들을 분노하게 작용한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탱크를 몰고 다른 나라..

3 내 단상 2022.03.01

(단상. 523) 한국의 정치적 지형도

명제 A: 너 자신을 알라! 정치의 역사를 접하면 답이 보인다. 1. 국민의 힘은 극우파의 전통을 잇는 정당이다. 정당의 역사를 살펴보시기 바란다. 한민당 (이승만은 친일파 인사들을 대거 등용했다) --> 민주 공화당 (박정희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 군대의 중위로 활약하며, 독립군을 토벌하는 데 앞장 섰다.) --> 민정당 (독재자 전두환, 노태우)- -> 한나라당 (1990) --> 새누리 당 (이명박, 박근혜) --> 국민의 힘 (재일 자민당) 2. 더불어 민주당은 중도 우파이다. 명제 B: "국민의 힘"과 "더불어 민주당"은 위성 정당을 만들어 민주적 비례대표제의 정신을 훼손시켰다. 3. 국민의 당은? 명료하지 않다. 보수 우파라고 할까? (안철수는 사심이 없는 분이지만, 근시안적이며, 눈앞의 세부적..

3 내 단상 2022.03.01